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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인터뷰]장관, KBS 1라디오 인터뷰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04-01-19
조회수
5560

장관, KBS-1R <안녕하십니까? 강지원입니다>

━━━━━━━━━━━━━━━━━━━━━━━━━━━━━━━━━

2004. 1.19(월)  07:30-07:45

                                                                                              

 

【 앵 커 】

이른바 외교관들의 부적절한 발언, 이런 표현이 언론에서 여러 번 나왔었는데요. 이 사건을 겪으면서 외교부의 수장이 바뀌었습니다.

한미관계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사안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앞으로의 외교부, 어떻게 되어갈 것인지 신임 반기문 외교부장관을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장 관 】

네, 안녕하십니까?

 

【 앵 커 】

네, 우선 장관 되신 것을 축하해야지요?

 

【 장 관 】

네, 감사드립니다.

 

【 앵 커 】

중책이신데 축하를 드리는 것이 옳은 것인지, 고생하시겠다고 인사를 해야 옳은 것인지. 어떻게 소감이 어떠신가요?

 

【 장 관 】

지금 말씀하신대로 개인적인 기쁨이나 영광이라고 느끼기 전에 먼저 북한 핵문제라든지 이라크 파병문제, 칠레와의 FTA 등 산적한 외교과제로 인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외교현안을 잘 해결하고 국익신장에 최선을 경주하도록 하고 그런 과정에서 국민들과 좀더 가까운 외교를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앵 커 】

대체적으로 장관이 한 분이 임명이 되면 여러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마음에 드는 쪽, 마음에 안드는 쪽에서는 여러 가지 성명도 발표하는데요. 외교부장관에 새로 임명되셨는데 여러 군데서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여당 야당을 막론하구요. 미국측의 반응도 언론에서 보기는 괜찮은 것처럼 보이는데 본인은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 장 관 】

제가 자평할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우선 국내외로 좋은 평가와 반응들이 나와서 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월 장관도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임명발표가 난 지 다섯시간만에 축하 전화를 해 주었고 그래서 제가 앞으로 이러한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들을 잘 해결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관 재직기간 중에 늘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시험을 치른다는 자세로 일할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앵 커 】

지금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임명과 관련해서는 원래 정통 외교관이기도 하시고 그런데 최근에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지근 거리에서 함께 일을 했던 위치에 있었단 말씀이지요. 그런 것과 연관시켜서 말을 많이 하지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에 관한 생각 특히 미국에 관한 생각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잘 아실 것을 짐작하고 있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의 대미관, 외교관에 대해서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장 관 】

참여정부 출범 이전에 한미관계에 이상 징후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 반미감정이라든지 일부는 미국내에서 반한감정까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있었는데, 노대통령께서는 평소에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동맹국이고 지난 50년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크나큰 기여를 해 왔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소중한 한미관계를 더욱더 강화,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대외정책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다 이런 점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작년 5월 워싱턴을 방문해서 아주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10월에는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미 관계를 상당히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고 특히 최근에 이라크 파병의 결정으로 해서 한미 동맹관계는 더욱더 굳건해 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 커 】

그렇군요.

그런데 요즘 언론에 등장하는 용어중에 자주파, 동맹파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 파, 양파가게도 아닌 데 무슨 파 무슨 파 인터넷에서도 등장하는데 이런 갈등이 있었습니다.

 

【 장 관 】

사실 언론에서 자주파다 동맹파다 이렇게 보도를 했었습니다마는 어떠한 가치나 정책판단 기준은 어떤 이념적인 잣대로 양분해서 판단한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또 이러한 자주파와 동맹파가 정부내에 있는 것도 아니고 양측간에 갈등설이 있다 이런 것도 과장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제일 가까이서 이런 문제를 지켜보고 다루어 왔기 때문에 제 자신은 이러한 갈등이 있었다든가 이런 것은 아니고 참여정부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아주 활발한 토론을 합니다. 어떠한 문제든지 토론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개인들의 의견은 나타낼 수 있지요. 그러나 일단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그대로 한 마음 한 목소리로 밀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 커 】

그 연장선상으로 이해가 됩니다마는 외교통상부와 NSC, NSC의 갈등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온거거든요. 그것도 역시 토론 과정에서 나왔는데 거기다 파를 붙여놓은 거로군요?

 

【 장 관 】

그런 것 같습니다.

 

【 앵 커 】

그렇게 이해하십니까?

 

【 장 관 】

네.

 

【 앵 커 】

바람직한 외교통상부와 NSC의 관계라고 한다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 장 관 】

지금 참여정부 특징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인데요. 그러한 시스템은 외교분야 뿐만 아니고 경제.사회.문화 모든 국정의 전 분야에 걸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외교를 그야말로 제도적으로 잘 협의해 나가기 위한 조치로서 NSC가 확대.강화됐습니다. 지금 그래서 NSC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있으면 실무조정회의를 NSC 주관으로 해서 각부처가 거기에 참여해서 하고 그것에 기초해서 장관급 안보상임위가 열립니다. 거기서도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안보관계장관회의라든지 국가안보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해서 모든 문제를 제도적으로 절차를 정확히 해서 하고 있거든요. 지금 외교부와 NSC간에는 이제까지는, 저는, 원만한 업무협조와 협의체제가 잘 정착되어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비판이 있는 것을 제가 잘 유념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에 NSC와 외교통상부간에 보다 더 긴밀하고 바람직한 관계가 정립이 돼서 훌륭한 외교정책이 수립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앵 커 】

그 연장선상에서 자주외교니 이런 용어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거든요. 자주외교라는 개념이 무엇입니까?

 

【 장 관 】

사실은 우리 참여정부의 자주외교라고 하지는 않고 이것은 균형적 실용주의라고 할까요. 그런 식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여러 가지로 복잡다기한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와 국익을 어떻게 조화하느냐, 동맹과 다자협력을 어떻게 조화하느냐, 세계화과정에서 지역화라든지 등등 국가와 국가 간에 여러 가지 조화로운 균형을 유지해 가면서 우리에게 놓여진 여러 가지 전술선택 이런 면에 있어서 우리가 유연성을 발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느냐 이런 점을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앵 커 】

그 연장선상에서 6자회담이 언제 열립니까?

 

【 장 관 】

지금 현재 6자회담의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제 생각에는 2월중에 한번 제2차 6자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6개국간에 긴밀한 협의를 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1차 6자회담이 작년에 열린 이래에 지난 수개월 동안 사실은 회담 자체는 개최되지 않았지만 회담장 바깥에서 관계국간에 아주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상당히 공감대가 많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능한 대로 2월중에 한번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히 한.미.일간에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고, 내주에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앵 커 】

12월중순에 열린다 1월중순에 열린다 계속 늦어져서 웬일인가 싶은 데 장관님께서는 또 2월이라고 그러시네요?

 

【 장 관 】

지금 12월중에는 개최되지 못했었구요. 그때 여러 가지 공동언론발표문의 수위, 내용 이런 문제 갖고 약간의 이견들이 있어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지금 6자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데 대해서 6개국이 다 공감대를 이룩하고 있고.

 

【 앵 커 】

북한은요?

 

【 장 관 】

북한도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 앵 커 】

공동언론발표문 갖고 지금까지 서로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상태군요?

 

【 장 관 】

그러나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앞으로, 공동언론발표문이 발표될 수 있으면 훨씬 바람직스럽구요. 우리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위해서 이제까지 노력해 왔는데 2차회담이 열리게 되면 아무래도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좀더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 것이 얻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북한도 자기들의 입장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미국, 한국, 일본, 러시아 모두 대개 긍정적인 조치라고 이렇게 평가를 한 바 있고, 이러한 긍정적인 여러 가지 분위기가 조성될 때 좀더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

동시이행이니 뭐니 이런 것 가지고 아직은 왈가왈부하지 않습니까?

 

【 장 관 】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조율해 나갈 것이냐 계속 실무자간들에 협의하고 있습니다.

 

【 앵 커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언급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외교부직원에 대한 조치문제는 이미 발표된 것 같아서 따로 질문하지 않겠구요. 앞으로의 대미외교를 포함한 외교정책의 기조, 간단히 마무리해 주시지요.

 

【 장 관 】

우리나라의 외교정책의 기조는 두가지로 말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미 동맹관계를 굳건히 강화.발전시켜 나간다. 또 기타 우리의 주요 우방국들과도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지요. 이러한 바탕으로 우리의 경제신인도를 제고해서 우리의 대외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그래서 안보하고 경제외교의 두 축을 계속 추구해 나가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더 굳건히 해 나가고 일본이라든가 중국, 러시아, EU 기타 우방들과의 관계를 계속 증진시켜 나간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전방위 외교를 추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

가끔 외교현안이 있을 때 생방송에 나오셔서 말씀해 주시면 국민들에게 왜곡되지 않고 바로 전달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장 관 】

네.

 

【 앵 커 】

가끔 출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장 관 】

네, 알겠습니다.

 

【 앵 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외교통상부장관에 임명된 반기문장관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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